[단독]까르띠에·샤넬 이어 `불가리`도 가격 올렸다…올해만 세 번째

"품목 따라 세부 인상률 다르게 적용"
  • 등록 2021-07-01 오후 12:33:44

    수정 2021-07-03 오후 4:52:33

불가리. (사진=불가리 홈페이지)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까르띠에·티파니앤코 등과 함께 4대 명품 브랜드로 꼽히는 불가리가 올해 초 전 품목에 대한 가격 인상을 진행한 데 이어 1일 또 일부 품목의 가격을 올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얼리 및 시계 명품 제품으로 유명한 불가리는 이날 일부 품목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 3월 전 품목의 가격이 조정된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지난달 1일에도 일부 액세서리의 가격을 올린 것을 고려할 때 올해만 세 번째 인상을 진행한 셈이다.

불가리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3분기 컬렉션 제품 등 일부 제품에 대해 가격을 인상했다”며 “컬렉션 라인 등 품목에 따라 인상률이 다르게 적용돼 일괄적인 가격 인상 퍼센티지를 언급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을 기준으로 샤넬, 까르띠에 등 주얼리·시계·핸드백 명품 브랜드들이 연이어 가격 인상 소식을 전하고 있다. 샤넬은 이날부터 가방 등에 최대 14% 인상한 가격을 적용해 판매하고 있다. 까르띠에도 시계 품목에 최대 4% 인상률을 적용했다. 환율 변동 등이 이유다.

올 가을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라는 한 소비자는 “예물 등 구매를 앞두고 있는데 연 2~3차례씩 가격을 올리니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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