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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소렌 브로스트롬 덴마크 보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AZ 백신의 부작용 위험성을 검토한 결과, 전 연령에서 이 백신 사용을 영구 중단하기로 했다”며 “AZ 백신없이 (다른 백신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진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덴마크 보건당국은 다만 향후 상황이 달라질 경우에는 AZ 백신 재도입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덴마크 당국은 240만회분의 AZ 백신을 회수할 방침이다.
TV2, 코펜하겐 포스트 등 덴마크 현지언론들은 이번 AZ 백신 사용 중단으로 덴마크의 전체 백신 접종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했다. 혈전 논란이 제기된 존슨앤드존슨(J&J) 얀센 백신 사용을 보류한 상황에서 AZ 백신마저 영구 퇴출하면 덴마크에서 접종이 가능한 백신은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뿐이다. 두 백신 물량만으로는 올 연말에나 전국민 백신 접종이 완료될 것으로 관측된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구 580만 명의 덴마크는 15일 기준 코로나19 누적확진자 23만9532명, 총사망자 2447명을 기록하고 있다. 덴마크 전체 인구의 17%는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으며, 8%는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