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보잉 등 우주 전문가 부산에···한국, '국제우주연구위원회' 총회 유치

60개국 3500명 참가하는 우주연구 분야 학술행사
록히드마틴, 보잉, 에어버스 등 세계적 기업도 참여
2024년 개최···'뉴스페이스' 시대 한국 산업 발전 기회
  • 등록 2021-02-04 오전 10:44:25

    수정 2021-02-04 오전 10:44:25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이 오는 2024년 열리는 우주연구분야 최대 학술행사 유치에 성공했다. 록히드마틴, 보잉 등 세계적인 항공·우주 기업들이 참여하는 전세계 최대 학술행사로 민간 우주 상업화 시대 국내 산업계 활성화를 위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 폐막한 ‘제43회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에서 2024년에 열리는‘제45회 COSPAR 총회’ 개최국을 한국으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이 2024년 국제우주연구위원회 총회 유치에 성공했다.(사진=국제우주연구위원회 홈페이지)
COSPAR(COmmittee on SPAce Research)는 유네스코 산하 국제과학연합회 소속 연구위원회로, 우주 인프라를 갖추고 우주분야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44개 회원국, 90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운영중이다.

총회는 60여개국 3500명이 참가하는 우주연구 분야 최대 학술행사로 지난 1958년부터 2년마다 개최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천문·우주 분야 연구자를 비롯해 미국항공우주국(NASA) 등 각국 우주기관 수장이 참석해 전 세계 우주연구 발전과 국제협력 정책을 논의한다.

한국은 오는 2024년 7월 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부산에서 ‘함께하는 우주연구: Team Spirit in Space Research’를 주제로 개최할 예정이다. 다양한 초청강연, 학술발표와 함께 ‘우주 영화 축제’, ‘우주과학자와의 만남’ 등과 같은 대중 행사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서구 COSPAR 한국위원회 사무국장은 “최근 우주과학 동향이 국제협력과 공동연구를 활성화하는 분위기에서 국내 우주과학 연구성과를 홍보하고, 학술교류를 활성화할 기회가 될 전망”이라면서 “민간우주시대로 우주개발이 전환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전 세계 우주 기업과 새로운 협력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창윤 과기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COSPAR 총회는 우주과학·탐사 등 다양한 우주분야에서 4000여개 학술발표가 진행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우주과학 행사”라며 “록히드마틴, 보잉, 에어버스 등 세계적인 항공·우주 기업들도 참석하는 만큼 국내 우주생태계 확산을 위한 계기로 활용하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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