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전주 도심에 민·관이 함께 모여 지역문제를 논의하는 소통협력공간이 새롭게 문을 연다.
| 전북 전주에 개소할 예정인 사회혁신전주 1층 맞이방(사진=행정안전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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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지난해 개소한 ‘성평등전주’에 이어 두 번째 소통협력공간 ‘사회혁신전주’를 6일 개소한다고 5일 밝혔다.
사회혁신전주는 지역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이 아닌 주민의 참여와 협력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거점공간으로 활용된다.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운영 사업은 주민이 단순 수혜자를 넘어 정책 공동생산자로 참여하고 협력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국정과제로 추진됐고, 강원 춘천, 전북 전주, 대전, 제주, 충남 천안 등 5개 지자체를 공모로 선정했다.
소통협력공간 조성과 동시에 지역밀착형 생활실험을 진행해 △시민·행정·전문가가 함께 최초의 전주 버스노선 전면개편안 도출 △길고양이 의제 공론화로 지자체 최초의 동물복지과 신설 △청년취업지망생 면접용 무료정장·구두대여사업 시범운영 이후 정책화 등 주민참여 방식의 새로운 정책의제화 가능성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줬다.
지상 5층, 연면적 2,260㎡ 규모인 사회혁신전주는 민관공동논의를 통해 공간을 기획하고 사전운영 방식도 도입했다. 1층에는 새로운 교류와 연결을 위한 카페·라운지, 2층에는 아이디어와 영감을 북돋는 혁신도서관·창의공간, 3층부터 5층에는 협업을 위한 입주실·회의실·실내외 휴게공간 등을 갖추고, 사전신청 등을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재관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다양한 주민의 참여 속에서 일상의 창조적 파괴인 지역사회혁신이 활성화될 수 있다”며 “소통협력공간 개소가 주민과 함께 우리 삶을 바꾸는 지역문제해결 확산의 새로운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