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매매 못지 않은 낡은 주택의 변신

  • 등록 2018-06-05 오전 11:33:29

    수정 2018-06-05 오전 11:33:29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은퇴 후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위해 ‘수익형 부동산’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젊은 30~40대라면 재테크에 실패하더라도 회복할 기회가 있으나 은퇴가 임박한 50~60대라면 소중한 목돈을 잃지 않기 위해 부동산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부동산 전문가 박종복 원장은 소액으로 강남 빌딩매매 수익률 못지 않은 성공 사례를 들었다.

은평구에 거주 중인 50대 주부 A씨는 도봉구에 시세 6억원의 다세대 주택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오랜 세월 자신의 명의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매매할 경우 큰 액수의 양도세를 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골머리를 앓기도 잠시, 문제 해결 방법은 간단했다. 다세대주택을 상가나 사무실로 용도를 변경하는 것이었다. 당시 상권이 넓어져 주변에 상가와 사무실이 늘어나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A씨는 1억 5천 만원을 투자해 리모델링을 하고 상가로 개조한 뒤 보증금 2억에 월세 400만원의 상가를 얻게 되었다.

두 번째 사례는 잠실에 사는 중년층 부부이다. 그들은 5억 정도의 투자할 만한 부동산을 찾았고 이때 눈에 들어온 지역은 서울숲 인근의 성수동이었는데 당시 개발제한구역으로 신축이 불가했다. 대신 건축 면적을 보존한 상태에서 리모델링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부부는 노후된 단독주택을 매입해 예쁜 레스토랑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이전에는 월세 30만원 주택이었으나 현재는 월세 450만원을 받고 있다.

이처럼 낡은 주택을 변신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매입 전 증축 및 신축이 가능한지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박종복 원장은 “리모델링업체 3~4곳 이상을 방문하여 건물 도면을 보여주고, 최종 업체 선정 후 대금지급은 계약금부터 다섯 차례씩 나누어 지불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리모델링이 원하는 방향으로 되지 않을 경우, 업체와 중간중간 조율하고 협의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한데 미리 완불을 하게 되면 이러한 협의과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미소빌딩연구소 중개법인 박종복 원장은 올박스 엔터테인먼트 전속 방송인으로 KBS, MBC, SBS, JTBC, MBN, TV조선, 채널A 등 다양한 방송활동을 하고 있는 전문 부동산 컨설턴트다. 또한, 도서 ‘나도 강남빌딩 주인 될 수 있다’저자로 현재 단국대학교 행정법무대학원 법률전문가과정 출강 중이며, 건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연세대학교 생활환경대학원 수료, 대한장애인역도연맹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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