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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미래교육도시 서울’ 협력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2021년까지 4년간 총 1조889억원을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는 총 2482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교실 안에서 다양한 실험과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간을 혁신하고 창의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학생·교사·건축가가 특색 없는 교실을 바꾸는 ‘꿈을 담은 교실’을 매년 33개교씩 총 132개교로 확대한다. 예컨대 한옥마을 내 학교에는 한옥형 교실을,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많은 학급은 다문화 맞춤형 교실을 시도하는 식이다.
3D프린터·드론·로봇 같은 디지털 기기를 갖춘 교내 ‘서울형 메이커스페이스 거점센터’도 매년 13개교씩 총 52개교에 마련한다. 아이들이 미래 발명가, 창업가의 꿈을 키우고 과학, 미술 등 교과목 연계 수업도 이뤄지는 공간이다.
학교 밖에서는 현장형·체험형 교육이 확대된다. 올해 한강에서 생존수영교육이 1만 명을 대상으로 시작된다. 수영장에서 하는 일반 수영교육과 달리 실제 위급상황 대응력을 키운다는 목표다.
미술관, 도서관 등 서울시내 148개 시립시설에서는 1380개 청소년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초·중·고등학교에 개방한다.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서는 3D프린팅, 청소년미디어센터에서는 방송제작 같이 쉽게 경험해보지 못하는 다양한 체험학습이 진행된다.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환경도 조성된다. 현재 31.1%의 학교 건물 내진율을 2021년까지 54.1%로 끌어올리고, 인물식별이 어려운 저화소 CCTV 전량을 고화질로 교체한다.
또 2021년까지 15년 이상 된 낡은 화장실도 완전 퇴출하고, 교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양치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급식재료는 농·축·수산물뿐 아니라 된장, 간장, 고추장, 식용유 같은 가공식품도 친황경 식재로를 도입한다.
주용태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시 미래자원과 교육청의 교육시스템을 결합해 학교에서, 지역에서 안심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