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삼성D 사장 "아이폰X 생산 감소 영향? 열심히 하겠다"

첫 외부 행보 소감 질문에는 "떨립니다" 말 아껴
  • 등록 2018-02-08 오전 11:54:39

    수정 2018-02-08 오후 5:06:20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대표이사 취임 후 첫 외부 행보에 나선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애플 아이폰X 생산 중단에 따른 1분기 실적 우려에 “너무 걱정할 필요 없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8일 서울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개최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전략 발표 및 상생발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이 사장은 최근 증권가가 1분기 실적 하락에 대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한 질문에 “(연초 같은 시기마다)항상 걱정하는 부분”이라며 추가 확대해석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적으로는 상반기가 비수기고 하반기가 성수기지만 “올해는 전반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근본 경쟁력에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애플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탑재한 아이폰X 판매량 목표를 절반 수준으로 축소하고 삼성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011070) 등 주요 부품 공급 협력사에 대한 주문량도 그만큼 줄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외 주요 애플 협력사의 실적이 반토막 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평소 수준과 비슷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반응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하반기 아이폰X의 후속 제품을 선보일 예정인데, 이때는 기존 독점 공급 관계였던 삼성디스플레이 외에 LG디스플레이(034220) 등 새로운 공급선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대표이사로서 첫 외부 공개 행보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떨린다”며 말을 아꼈다. 다음달 시작 예정인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 취임과 관련한 포부에는 “열심히 하겠다”면서 구체적인 이야기는 취임과 함께 나누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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