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은 “7개월 간의 베타서비스를 통해 페미니즘 관점의 서브컬처/잡학위키인 아름드리 위키, 박근혜-최순실 부역자 인명사전, 한국현대문학 위키, 자동차 모형위키, 고양이 위키 등 총 700여 개의 다양한 위키가 개설되었다”며, “이들 위키를 통해 2만여 개의 문서가 생성된 상태”라고 밝혔다.
700여 가지의 위키 중 가장 많이 개설된 분야는 만화애니메이션 분야였으며, 정치사회를 주제로 한 위키들도 다수 생성되어 활발하게 운영됐다.
그 동안 국내 위키사이트는 주로 한국어 위키백과나 나무위키 등 백과형 종합위키가 대표적이었으며, 위키사용자는 이들 위키사이트에 문서단위로 편집에 참여하는 방식이었다.
백과형 종합위키는 특정대상에 대해 중복문서를 허용하지 않고, 하나의 단일문서만 생성할 수 있어 시각과 관점이 다양할 수 있는 역사, 종교, 사상, 인물, 정치, 사회운동에 대한 문서에는 소모적인 무한 편집전쟁(반달리즘, Vandalism)이 일어나기 쉬운 구조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팀장을 거쳐 위키독을 창업한 위키독 원광연 대표는 “견해와 관점이 다를 수 있는 편집자들이 하나의 문서내에서 서로의 견해를 관철시키기 위한 무한편집전쟁을 별여야 하는 기존 위키의 구조적인 한계는 주제별로 독립적인 다수의 전문위키를 활성화해 위키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보완과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