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전북 김제·고창 구제역 바이러스의 전국 확산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2014년 12월 3일 충북 진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지난해 4월 28일까지 총 33개 시·군으로 확산되며 총 185건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최근 돼지 백신 항체 형성률이 2014년도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전국 확산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기준 돼지 백신 항체 형성률은 63.2%다. 2014년 전체 평균은 51.6%였다.
그러나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이번 구제역 관련 도축장을 출입한 차량이 방문한 축산 관련 농가 등을 분석한 결과, 전북 익산·정읍·김제, 전남 나주, 충남 공주·논산 순으로 차량 출입이 빈번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이들 지역에 대해 특별관리에 나서는 한편, KT에 의뢰해 빅데이터에 의한 위험지역 분석을 실시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은 확산 차단을 위한 긴급 방역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비발생 지자체에서는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농가의 백신접종 지도를 독려하고 차단방역 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도축장 출입 차량이 방문한 축산관련시설 소재지 내역 (자료=농림축산식품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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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축장 출입 차량이 방문한 축산관련시설 소재지 내역 (자료=농림축산식품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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