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33포인트(0.21%) 오른 2085.53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날 20여일만에 종가 기준 2080선을 회복한데 이어 이날까지 2거래일 연속 2080선 지키기에 성공했다.
시장에는 이번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대한 결론이 긍정적으로 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는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라는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확산시키면서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졌다.
대내적으로는 이번주 발표가 예정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당정은 오는 25일 당정협의를 통해 추경의 규모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수급 측면에서 모처럼 돌아온 외국인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633억원을 순매수 했다. 반면 기관은 336억원을 순매도 했다. 특히 연기금에서만 402억원의 물량을 쏟아냈다. 개인은 259억원을 팔았다.
상승 업종 수가 더 많았다. 제약주 강세가 다시 이어지면서 의약품이 2.89% 올랐고, 운수장비(1.54%), 유통업(1.11%), 보험(0.92%), 은행(0.91%), 통신업(0.82%), 음식료품(0.82%), 의료정밀(0.79%) 등도 강세를 기록했다.
하락 업종은 제일모직(028260)이 3.86% 하락한 영향으로 2.81% 빠진 섬유의복을 비롯해 전기전자(1.2%), 전기가스업(0.86%) 철강및금속(0.65%) 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현대차(005380)는 1.53% 오르면서 13만3000원까지 올라섰고, 아모레퍼시픽(090430)도 2.28% 상승한 40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네이버(035420), SK텔레콤(017670),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 기아차(000270), 아모레G(002790), KT&G(033780) 등도 상승했다.
반면 시총 1~3위 종목은 나란히 내렸다. 삼성전자(005930)는 1.44% 하락한 130만2000원을 기록, 130만원에 턱걸이 마감했고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도 각각 1% 이상 빠졌다. 이밖에 제일모직, 삼성SDS(018260), 포스코(005490), LG화학(051910), SK C&C(034730), SK이노베이션(096770) 등도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9495만5000주, 거래대금은 5조2406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6개 종목을 포함해 532개 종목이 올랐다. 4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고 290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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