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분기 영업익 3052억원.."스마트폰 최대 판매"(상보)

영업익 전년비 36% 감소.. TV부문 계절적 비수기 매출감소
스마트폰 'G3' 판매호조.. 車부품 매출 성장
  • 등록 2015-04-29 오후 2:49:21

    수정 2015-04-29 오후 2:49:21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LG전자가 올 1분기 전략스마트폰 ‘G3’ 인기에 힘입어 스마트폰사업에서 최대 이익과 판매량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올해 전략제품 강화로 수익성을 다지고 신성장동력인 자동차 부품 사업으로 매출 성장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066570)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3조9944억원, 영업이익 30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수준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36% 감소했다.

LG전자는 가전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으나 TV시장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수요가 침체되고 환율 하락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본부별로는 MC(Mobile Communications) 사업본부가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난 2010년이후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방어했다. 특히 1분기 154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MC사업본부는 매출 3조5965억원, 영업이익 729억원을 기록했다. 전략 스마트폰 ‘G3’의 글로벌 판매 호조와 북미지역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 늘었다. 영업이익도 북미시장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적자에서 흑자전환하고, 전분기 대비로도 7% 증가하며 안정적인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매출이 4조4367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62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TV시장의 계절적 비수기와 러시아, 브라질 등 주요 신흥시장의 환율 영향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644억원, 영업이익 229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중동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7% 성장했으나 북미시장 경쟁 심화 및 성장시장 환율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로는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 및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전분기 대비 2배 이상(148%),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실적을 공개한 VC(Vehicle Components)사업본부는 매출액 3826억원, 영업적자 24억원을 기록했다.

VC사업본부는 텔레매틱스(Telematics), AVN(Audio Video Navigation)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33% 증가했다. 다만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전기차용 부품, 전장 부품 등 차량용 핵심부품 개발을 위한 선행 R&D 투자 확대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새로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4’를 중심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울트라HD TV와 올레드TV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구조도 강화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북미 및 아시아를 중심으로 TV 시장 수요가 증가하고 디지털 사이니지를 포함한 기업간거래(B2B)시장이 지속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HE사업본부는 신모델 마케팅 강화와 울트라HD TV,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C사업본부는 전략 스마트폰 ‘G4’와 보급형 신모델 판매 확대 등으로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H&A사업본부는 가전시장은 에어컨, 냉장고 등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 시장선도 제품과 효율적인 비용 투입으로 수익구조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VC사업본부는 전기 자동차 및 스마트카 시장 성장에 힘입어 자동차 부품 분야의 사업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엔지니어링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 모멘텀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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