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2시7분 현재 현대차(005380)는 전일 대비 8.94% 급락한 19만850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차가 20만원을 밑돈 것은 작년 6월17일 이후 1년 3개월만에 처음이다.
이날 1%대 하락세를 보이던 현대차는 한전 부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발표 소식과 함께 낙찰가가 공개되자 낙폭을 키웠다.
한국전력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부지 입찰에 참여한 기업 중에 현대차그룹 컨소시엄을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제시한 인수가는 10조5500억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증권가에는 ‘승자의 저주’를 점치는 시각이 우세하다. 일각에서는 한전 부지를 사들일 10조5500원이면 다른 자동차 회사를 인수해 글로벌 3위에 드는 기업이 될 수도 있고, SK하이닉스, 현대증권 등 범 현대가 회사들을 되찾아올 수 있다는 얘기까지 하면서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