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만 언론 원트 차이나 타임즈는 미 해군정보부(ONI) 이전 보고서 등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언론은 또 중국 당국이 의도적으로 유출한 것으로 추정된 수 척의 중국 ‘진급(晋級)’ 094 전략핵잠수함 사진이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해 준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춘제(음력설) 연휴 기간 094 핵잠수함 3척이 싼야의 한 해안에 정박하고 있는 모습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는 사진이 중국의 군사 전문 사이트에 게재된 바 있다. 중국 해군의 최신형 핵잠수함 3척이 이처럼 한꺼번에 공개된 적은 없는데 다 사진이 지나치게 선명해 당국이 핵 잠수함 전략 과시용으로 의도적으로 유포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밖에 중국 핵잠수함이 올해 처음으로 원양에서 전투 태세 순찰 항해를 실시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ONI 수석첩보원 제시 카로킨은 최근 미 의회에 설치된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 094 핵잠수함이 올해부터 군에 배치될 예정이며, 이 잠수함에 탑재된 탄도미사일인 쥐랑(巨浪·JL)-2는 미국 하와이, 알래스카 등에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해군군사학술연구소의 차오웨이둥(曹衛東) 연구원도 국영 TV 방송 CCTV와의 인터뷰에서 094 핵잠수함이 공해에서 비밀리에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항상 열어둬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중국 군사 전문가인 리제(李杰)는 중국의 한 매체에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서태평양의 괌 기지에 핵잠수함을 추가 배치했고, 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