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의지 표명에 유니버셜 스튜디오株 '들썩'

  • 등록 2013-11-25 오후 5:18:13

    수정 2013-11-25 오후 5:18:13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에 유니버셜 스튜디오 코리아리조트(USKR) 사업 관련주들이 동반 급등했다.

25일 엠피씨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330원에 거래를 마쳤고, 대영포장은 7.7% 상승 마감했다. 모헨즈도 동반 강세 흐름을 보이며 장중 8% 가까이 급등세를 보인 끝에 1.5% 상승 마감했고, 한창은 4.4% 올랐다.

현 부총리가 5조원을 투자해 경기도 화성에 미국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본뜬 글로벌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히자 관련주들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현 부총리는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유니버셜 스튜디오 테마파크 조성사업의 추진상황에 대해 “관계부처와 투자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의해서 최대한 기회를 활용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현 부총리는 필요하다면 법규를 바꿔서라도 공기업의 현물투자나 무상임대 등으로 부지를 공급하는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공공기업의 수익구조에 대한 규제가 있다면 외국인 투자와 연계시켜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과 그 효과를 분석해 국민들에게 알린 후 프로젝트 추진에 차질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테마파크 조성사업은 약 5조원을 투자해 2018년까지 조성완료를 목표로 추진됐지만, 사업부지 소유주인 수자원공사와 사업자간의 부지 매입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7년 전 양해각서 체결 이후 진전이 없는 상태다.

한편, 엠피씨는 지난 2007년 290억원을 투자해 유니버셜테마파크 독점사업권을 보유한 USK프로퍼티홀딩스 지분 17.6%를 취득한 바 있다. 대영포장은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건설될 후보 지역에 8만1241㎡ 규모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향후 지역 개발시 땅값 상승에 따른 기업가치 향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업은 하나의 테마군으로 묶이며 관련 이슈가 있을 때마다 주가가 함께 들썩이는 모습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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