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태현 수습기자]올해 아시아의 최고 갑부는 자산 320억 달러(약 34조6560억원)를 보유한 리카싱(李嘉誠) 홍콩 청쿵(長江) 부동산그룹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세계 부자 순위를 발표하는 중국 후룬(胡潤)연구소는 ‘2013년 세계 부호 순위 보고서’에서 리 회장이 아시아에서 1위, 세계에서 7위 부자라고 28일 밝혔다.
세계 1위는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 아메리카모빌 회장으로 자산 규모가 66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자산이 580억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중화권 부자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연구소가 조사한 자산 규모 10억달러 이상 부자 1453명 가운데 중화권 부자들이 357명이나 포함됐다. 국가별로는 미국(409명)에 이어 두 번째로 부자가 많은 나라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 최고 부자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보유자산이 110억달러로 세계 90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