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서 100km로 달리면 제동거리 최대 9m 늘어

제동거리 화물차,승합차,SUV,승용차 순

  • 등록 2010-06-22 오후 8:24:36

    수정 2010-06-22 오후 8:24:36

[노컷뉴스 제공] 빗길에서 시속 100km로 달리다 급제동을 하는 경우 마른 노면에 비해 제동거리가 최고 8.8m 까지 늘어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국토해양부는 22일, 자동차 성능연구소의 제동안전성 시험결과 빗길에서는 제동거리가 평균 4.2m 늘어나고 차종에 따라서는 최대 8.8m 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시험결과는 숙련된 전문 운전자의 경우로 브레이크를 밟는 힘이 약한 여성이나 노인의 경우 제동거리가 더 길어 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성능연구소는 특히 ABS를 장착한 승용차와 승합차,SUV,화물차 등 31개 차종 186개를 조사한 결과 차종에 따라 제동거리에 차이가 났다고 밝혔다.

승용차의 경우 마른노면과 젖은 노면 사이에 제동거리 차이가 시속 100km로 달렸을 때 3.9m 정도였고 SUV는 4.2m, 승합차는 5.4m였고 화물차는 6.1m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젖은 노면의 경우 마른 노면에 비해 타이어와 노면의 마찰저항이 낮아져 제동거리가 더 길어지기 때문으로 ABS를 장착했다고 해서 너무 과신해서는 안되며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속도를 늦추는 등 방어운전이 필요하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차종별로는 화물차와 승합차,SUV, 승용차 순으로 제동거리가 길게 나타났고 차량중량이 큰 승합차나 화물자동차 등은 빗길운전때 보다 더 큰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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