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소폭 하락..지표·실적 확인심리

  • 등록 2009-10-15 오후 8:51:49

    수정 2009-10-15 오후 8:51:49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개장전 거래에서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지만 나머지 기업실적은 물론이고 주요 경제지표를 확인하자는 심리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전 7시46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14포인트 떨어진 9938을, 나스닥 100 선물은 6.20포인트 하락한 1741.5를, S&P 500 선물은 2.80포인트 떨어진 1084.90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개장전 발표된 골드만삭스의 3분기 순이익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투자자들은 그러나 씨티그룹과 AMD, 구글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도 확인하자는 신중한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 골드만삭스 3분기 순이익 `예상치 큰 폭 상회`

골드만삭스가 3분기 31억9000만달러(주당 5.25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주당 1.81달러를 기록했던 전년동기는 물론이고 4달러 남짓을 추정했던 시장의 전망치도 웃도는 수치이다. 골드만삭스의 3분기 매출도 전년동기 60억4000만달러에서 123억7000만달러로 두배나 증가했다.

로이트 플랭크파인 골드만삭스 CEO는 "세계가 여전히 심각한 경제적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우리는 여건이 개선되고 있음과 안정화되고 있다는 징후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에서는 골드만삭스 이외에도 씨티그룹과 반도체 칩 메이커인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 등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 9월 소비자물가, 안정기조 확인 전망

이날 미국에서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소비자물가지수, 뉴욕지역과 필라델피아지역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우선 9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경제회복 과정에서 인플레가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을 강화해줄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로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비 0.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증가폭은 8월에 기록했던 0.4%보다 낮아진 수치이다.

◇ 제조업 지수, 전월비 하락 예상

뉴욕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는 경기위축과 확장의 기준점인 '0'을 상회하겠지만, 전월보다는 수치가 떨어질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 조사로는 10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가 18.9를 기록했던 전월보다 낮은 17.3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개장후에는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지수가 대기하고 있다. 10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 역시 전월 14.1에서 12로 하락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주간 실업수당, 전주와 비슷할 듯

개장전에는 매주마다 발표되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된다. 전주의 경우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나 주식시장에는 호재가 됐다.

오늘 발표되는 주간(10일 마감기준)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에 기록한 52만1000건과 엇비슷한 수치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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