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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군은 지난 4월 9일 오후 8시 10분쯤 전남 나주시의 주거지에서 60대 아버지를 찌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중증 지적장애를 가진 A군은 학교 후배들이 ‘돈을 달라’는 협박에 못 이겨 아버지에게 돈을 빌리려 했지만 거절당하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방법이 지극히 위험하고 죄질이 매우 좋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한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에 대한 엄벌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피고인은 소년으로 아직 인격이 형성돼 가는 과정이고 중증 지적장애가 있는 피고인이 후배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자 사리분별력이 미숙한 상태에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한편 많은 부모가 지적 장애를 가진 자식이 성인이 되면 독립을 시키고 있으나 이들을 이용한 금융 사기는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정부 당국은 재산관리지원 서비스를 통해 신탁 계약으로 재산을 정부에 맡기면 월세 등 정기 지출도 챙겨주고, 매주 용돈 지급을 통해 계획적 자금 사용이 가능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