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다로 日디지털상,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선언

고바야시 다카유키, 이시바 시게루 이어 세번째
  • 등록 2024-08-26 오후 3:11:47

    수정 2024-08-26 오후 3:11:47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고노 다로 일본 디지털상이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9월27일 열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 대신과 이시바 시게루 전 사무총장에 이어 세번째 출마 선언이다.

이데일리 DB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고노 디지털상은 지난 2009년과 2021년에도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했다. 이번이 세번째다. 2021년에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패했다. 일본은 집권당(자민당) 총재가 국무총리가 돼 국정을 이끌어 나가는 방식이다.

고노 다로는 2019년 외무상 시절,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우대국)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던 인물로, 국내에선 악명이 높다. 니혼게이자이는 “그가 이날 출마에 필요한 20명 하원의원의 지지서명을 확보했고, 아소 다로 부총재에게 출마 의사를 알리고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고도 다로는 가나가와현 제15선거구 의원에 당선된 후 내리 9선을 지키고 있다. 미국 조지타운 대학을 졸업한 후 후지제록스(현 후지필름 비즈니스 이노베이션)에 입사했고, 1996년 처음으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현재 디지털부 장관이자 규제 개혁 및 국가 공무원 제도를 담당하는 장관이다.

당내에서 유일하게 남은 파벌인 아소파(시코카이)이기도 하다. 그는 이날 출사표에서 “이 나라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자민당 총재 선거가 약 한 달 남은 가운데, 이시바 시게루(67) 전 간사장과 고이즈미 신지로(43) 전 환경상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며 선두권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고령층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지지기반을 다져나가고 있고,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23~25일 18세 이상 유권자 10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자민당 정치인 11명 중 다음 총재에 누가 적합한가를 묻자,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22%로 1위를 차지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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