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재건 테마주’ 삼부토건, 감사의견 거절로 거래 정지

“자금조달계획에 대한 적합한 증거 제시 못해”
  • 등록 2024-08-16 오후 9:19:18

    수정 2024-08-16 오후 9:19:18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주목받았다가 주가조작 의혹에 휩싸인 삼부토건(001470)의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사진=삼부토건)
한국거래소는 16일 삼부토건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해 주식 매매를 정지했다. 삼부토건은 지난 14일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반기 연결 재무제표에 대해 의견 거절을 받은 바 있다.

삼일회계법인은 삼부토건의 연결 기준 상반기 영업손실이 408억 7200만원, 당기순손실이 515억원 5100만원에 달하고 6월 30일 기준 결손금이 2567억 700만원인 점,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금이 1712억 3600만원인 점 등을 고려할 때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동시에 지난 4월 4일 일부 용지를 13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지만 계약일로부터 1년 6개월 내 도시개발법상 실시계획인가가 이뤄지지 않으면 회사가 매수인에게 용지매매대금 등 금액을 반환해야 하는 점도 계속기업으로서 존속에 의문을 제기하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삼일회계법인은 “경영진은 12개월간에 대해 자금수지분석 및 기타 정보를 준비했지만 해당 분석에 사용한 자금조달계획에 대해 충분하고 적합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이러한 불확실성의 최종 결과로 발생할 수도 있는 자산과 부채 및 관련 손익항목에 대한 수정을 위해 이를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검토 증거를 확보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삼부토건은 정부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수혜주로 주목받았지만 지난달 23일 종가 기준 1775원이던 주가가 급락해 지난 14일에는 1054원이 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한 단체 대화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고 메시지를 보낸 내역이 드러나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야당에서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에 연루된 이 전 대표가 이 같은 메시지를 보낸 이후 거래량과 주가가 급등했다며 주가 조작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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