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배우 이영애가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기념해 선보이는 위문 음악회를 후원한다.
| 배우 이영애. (사진=이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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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은 이영애가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오는 20~21일 개최하는 ‘찾아가는 음악회’를 위해 5000만원을 후원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헌신,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KBS교향악단은 서해를 수호하는 해군 제2함대사령부와 파주 접경지역을 찾아가 군인과 마을 주민을 위한 무대를 펼친다.
이영애는 ‘참전용사의 딸’이자 KBS교향악단의 후원회원이다. 2022년 DMZ 평화예술제 개막 콘서트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피아니스트 안나 페드로바와 함께 예술을 통한 평화 가치 확산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평화를 사랑하는 예술가’로서의 역할을 책임을 강조한 바 있다.
이영애는 “저의 아버지와 시아버지께서 한국전쟁을 몸소 겪은 군인이며 참전용사이다”라며 “군인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자유 대한민국이 존재하고, 그 품 안에서 우리 가족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공연과 후원을 통해 교향악단과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되고, 장병의 사기 진작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KBS교향악단은 이번 ‘찾아가는 음악회’에서 단원 20여 명과 함께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 피아졸로의 ‘리베르 탱고’,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OST 등 익숙한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소프라노 김도연, 첼리스트 김정아, 그리고 해군 제2함대사령수 소속 군악대원 클라리넷 연주자 김현우 하사가 함께 무대를 꾸민다.
‘찾아가는 음악회’는 KBS 수신료로 운영하는 KBS교향악단의 사회공헌 사업이다. 병원, 군부대 소방서, 교정시설, 고아원, 복지시설 등 문화 소외 계층을 직접 찾아가 꾸준히 연주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