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중기물 위주 하락… "1월 PCE 발표 전까진 박스권"[채권분석]

국고채 3년물 금리, 2.7bp 내린 3.387%
10년물 금리, 3.3bp 내린 3.462%
미국채 10년물 금리, 아시아장서 2.8bp 하락
“당분간 미 1월 PCE 발표까지 박스권 장세”
  • 등록 2024-02-15 오후 12:52:15

    수정 2024-02-15 오후 1:11:02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중기물 위주 금리가 하락하며 수익률곡선이 평탄해지는 모습이다.(불 플래트닝) 장 중 10년 국채선물은 상승폭을 키우며 30틱대 상승 중이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
국고채 금리, 2~3bp 하락…중기물 위주 강세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39분 기준 3.446%, 3.387%로 각각 2.5bp(1bp=0.01%포인트), 2.7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3.3bp씩 하락한 3.422%, 3.462%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2.3bp, 2.8bp 하락한 3.392%, 3.332%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장 중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8틱 오른 104.51에, 10년 국채선물(LKTB)은 31틱 오른 112.56에 거래 중이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1659계약, 금융투자 5069계약, 투신 249계약, 연기금 435계약 순매도를, 개인 620계약, 은행 6314계약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732계약, 금융투자 2457계약 순매수를, 투신 54계약, 개인 145계약, 은행 2117계약, 연기금 43계약 순매도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서 하락세다. 이날 장 중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8bp 하락한 4.239%를 기록 중이다.

전날 금리 상승폭 일부 되돌림… “PCE 발표까지 박스권 지속”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서프라이즈로 최근 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이날은 미국채 금리를 추종하며 하락 중이다.

다만 상승세를 타기 직전 단기물 구간에서의 역캐리 부담이 누적됐던 만큼 최근의 금리 상승은 나올 만한 자리에서 상승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CPI에 과민반응했다는 견해가 일부 나오지만 상승 직전 단기물 구간의 역캐리를 감안하면 과민반응이 나와도 이해될 법한 것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당분간 이 레벨에서의 박스권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어차피 인하는 연내 이뤄질 테니 매도할 사람은 적고 그래서 훨씬 좁은 박스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오는 29일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까지 박스권은 이어질 것”이라면서 “결국 옐런 재무장관 말을 들어보면 물가 레벨 자체는 굉장히 낮아졌고 물가 둔화 추세는 이어진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오후 10시 반쯤 미국의 1월 소매판매 지수가 발표된다. 소매판매는 전월비 0.1%로 전월(0.6%)보다 둔화되고 자동차와 주유소 판매를 제외해도 전체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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