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19일 강원도 강릉시청에서 이상민 장관이 주재하고 17개 시·도 부단체장이 참석하는 2024년 첫 중앙지방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행정안전부와 17개 시·도는 칸막이를 없애고 국민의 삶에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문제 해결형 협업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홍보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모든 부처가 국민 앞에서 벽을 허물고 원팀이 돼 신속하고 확실하게 과제들을 해결해 나갈 것과 정책이 현장에서 잘 작동하고 국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 줄 것을 강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먼저 문제 해결형 협업을 위해 정부는 적극 행정 공무원들에게 면책 제도를 확대하고 평가와 포상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적극 행정 공무원의 감사 면책 상담 지원을 담당하는 ‘적극 행정 면책 보호관’제도 운영을 확대하고, 문제 해결형 협업 실적을 올해 ‘적극 행정 종합 평가’ 지표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 울산시의 ‘민·관 인사 교류’, 경기도 수원시의 ‘베테랑 공무원’ 제도, 충북 충주시의 ‘충TV’ 등 지자체의 칸막이 행정 타파 및 수요자 눈높이에 맞춘 정책 홍보 추진 사례를 공유했다.
이 밖에 행안부는 관계 부처 합동으로 지난 16일 발표한 ‘설 민생 안정 대책’을 지자체와 공유하고, 지자체들은 지자체별로 국민들이 안심하고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추진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올해 국민들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 새로운 정책들이 많이 추진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책을 신속하게 집행하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행안부와 17개 시도가 함께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이상민 장관과 17개 시·도 부단체장은 중앙지방정책협의회 이후 강릉에서 열리는 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식에 함께 참석해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오는 20일엔 이날 중앙지방정책협의회에서 논의한 설 민생 안정 대책의 현장 상황 확인을 위해 강릉 시내의 중앙·성남시장을 방문해 직접 설 장바구니 물가를 살필 예정이다. 또 물품을 구입하는 가게 4곳에 직접 소화기를 전달하고, 상인회에도 60개 소화기를 기증할 예정이다. 지난해 1월 이 시장 인근 상가에서 불이 나 9개 점포가 소실됐다. 이와 함께 행안부·강원도·강릉시 관계자들과 함께 시장 상가에 있는 착한가격업소 ‘강릉식당’을 찾아 물가 안정 기여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시설 개선 지원 물품(냉·난방기)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행안부는 이달 중 국내 카드사들과 협약을 맺고 착한가격업소에서 카드 결제 시 할인 행사를 실시하는 등 올해 말까지 지자체와 협력해 착한가격업소를 1만 개로 확대하기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