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개인정보 유출 조사 착수

오픈채팅방 보안 취약점, 개인정보 유출 경위 규모 등 조사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 등 개인정보법 위반 여부도 살펴
  • 등록 2023-03-14 오후 4:23:16

    수정 2023-03-14 오후 4:23:16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개인정보위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의 보안 취약점과 개인정보 유출 경위와 규모,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 등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 조사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의 이용자 실명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의혹에 따른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마케팅 프로그램 거래 사이트에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참여자의 실명, 전화번호 등을 추출해 준다는 광고가 게재됐다.

해당 업체는 개인정보를 구매하려는 이들을 텔레그램으로 유인, 건당 2만~3만원의 가격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들이 카카오톡 메시지 전송방식인 ‘로코 프로토콜’의 취약점을 공략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오픈 채팅방에서 참여자의 전화번호나 대화 내용 등을 확인하는 것은 구조상 불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는 관련 채팅방과 어뷰저에 대한 조치를 진행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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