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2023회계연도 1분기(9~11월) 매출이 매출이 42억5000만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이 40억달러대 매출을 기록한 것은 2020회계연도 2분기(2019년 12월~2020년 2월)로 약 3년 전이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매출 60억달러를 크게 못 미치는 수치로 최근 5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미 실적 악화는 시작됐다. 마이크론은 1일 끝난 2022회계연도 4분기(6~8월)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0% 줄어든 6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론의 분기 매출이 줄어든 것은 2022회계연도 1분기(2021년 9~11월) 이후 3분기 만이다.
반도체 업황이 ‘다운 사이클’로 들어가면서 마이크론은 투자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내년도 자본지출(설비투자)이 전년 대비 30% 이상 줄어든 8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공장 생산량을 줄이고 장비 구매 예산도 삭감해 2023 회계연도 자본지출(설비투자)을 30% 감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론은 메모리반도체 제조업체 중 실적을 가장 빨리 발표해 메모리 업황 가늠자라고 불린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 역시 고꾸라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익 전망치는 2조3768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약 43%나 줄어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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