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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에 대해 입을 열자 미 경제매체 CNBC가 금리 인상 시기에 주목해야 할 종목을 선정했다.
CNBC는 최고투자책임자(CIO), 주식 전략가, 포트폴리오 매니저 등 4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자체 분석 결과를 인용해 과거 금리 인상기에 △금융주 △경기순환주 등이 강세를 보였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선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금리가 오를 때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채권의 수익률은 가격과 역의 상관관계를 갖는데, 연준이 금리 인상 전 채권 매입량을 줄이면 가격이 하락해 수익률이 높아진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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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급된 종목에는 카지노 관련주 △시저스엔터테인먼트, 금융주 △SVB파이낸셜그룹 △찰스슈왑코퍼레이션 △캐피털원파이낸셜 △피프스서드뱅코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에너지주 △다이아몬드백에너지, 산업주 △디어, 기술주 △PTC가 포함됐다.
시저스엔터테인먼트와 디어 같은 몇몇 경기순환주도 언급됐다. 보도에 따르면 두 종목은 금리 인상기에 각각 평균 58.1%와 31.6%의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순환주는 경기 변동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종목으로, 주택건설, 자동차, 제지 업종 등을 일컫는다.
한편 이날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성명을 통해 “(고용과 물가의) 진전이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계속된다면 자산 매입 속도 완화가 곧 정당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채권 매입 프로그램이 2022년 중반에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