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실사…신금투, 인니 기업 김치본드 발행 주관 완료

  • 등록 2020-11-30 오후 1:30:11

    수정 2020-11-30 오후 9:46:31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신한금융그룹 계열 증권사인 신한금융투자는 한국투자증권과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기업인 OKI의 5500만 달러(약 610억원) 규모 김치본드 발행 주관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치본드는 국내에서 발행하는 외화 표시 채권이다. OKI는 제지 분야 글로벌 기업인 아시아펄프앤드페이퍼그룹(APP그룹)의 펄프 생산 계열사다. APP그룹은 인도네시아 재계 2위인 시나르마스 그룹의 중간 지주회사다.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은 코로나19로 해외 현지 실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 인력을 투입하고 경영진과 화상 회의, 드론을 통한 생산 시설 촬영 등을 통해 실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018년 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기업의 2500만 달러 규모 김치본드 대표 주관 업무를 했다. 지난해에도 9000만 달러 규모 김치본드 발행을 마쳤다. 신한금융투자가 최근 3년간 대표 주관을 완료한 김치본드 발행액은 1억7000만 달러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인도네시아 4대 유니콘 벤처의 하나인 부칼라팍의 전환우선주에 투자하고 올해 10월에도 인도네시아 종합 미디어 그룹 상장사인 글로벌미디어컴의 보증부 변동금리채권(FRN) 리파이낸싱을 완료하는 등 현지에서의 입지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왼쪽부터 남경훈 한국투자증권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이사, Hendra Kosashi APP 부사장, 이용훈 신한금융투자 인도네시아 법인장 (사진=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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