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책 겨냥한 김종인 "듣도보도 못한 ‘호텔 찬스’로 혹세무민"

19일 비상대책위원회의 통해 이같이 밝혀
정부, 공공임대 11만 가구 공급키로…관광호텔 등 주거용 개조
"부동산 안정화 희망 안 보이면 차라리 정책 포기하라" 일갈
  • 등록 2020-11-19 오전 11:12:43

    수정 2020-11-19 오전 11:12:43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부의 24번째 부동산 대책을 두고 “여태 발표한 부동산 정책은 원래 목표한 바를 달성한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19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임대차 3법 시행된지 100여일이 지났다. 부동산 시장은 초토화됐다”며 “일부 지역 아파트는 지난해 대비 2배 넘게 가격이 폭등했다. 집 있는 사람 집 없는 사람 모두에게 무차별적 규제를 난사하는, 민심 역주행 부동산 악법을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정부는 전세난을 극복하기 위해 향후 2년간 다세대, 빈 상가 등을 활용한 공공임대 11만 4100가구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빈 상가와 관광호텔 등 숙박시설을 주거용으로 개조해 2022년까지 전국 1만 3000가구의 공공임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에서 확보하는 물량은 5400가구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호텔방을 전월세로 돌린다고 한다. 듣도보도 못한 ‘호텔 찬스’로 혹세무민하는 것을 보고 실소를 금치 못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부동산 문제를 해결한다며 수도 이전을 추진하다가 서울 등 전국을 부동산 투기판으로 변질시켜 집값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심과 싸우지 말고 집권당답게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 정책을 아무리 발표해도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킬 희망이 안 보이면 차라리 부동산 정책을 포기하고 이 부동산 시장에 모든 걸 맡기는 방안을 강구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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