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항암제 임상 1b·2a상 승인

ABL001 연구개발에 가속도
  • 등록 2020-03-18 오전 11:28:29

    수정 2020-03-18 오전 11:28:29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바이오업체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중항체 항암제인 ‘ABL001’의 1b 및 2a상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이중항체로서는 국내 최초로 임상에 진입했던 ABL001의 개발이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다.

ABL001은 이중항체 항암제로서 암세포의 신생혈관 억제 항원인 VEGF와 DLL4를 동시에 타깃한다. 이중항체 항암제란 하나의 항원만 타깃 가능한 단일항체와 달리 두 개의 인자에 작용하기 때문에 효능이 우수하고 독성은 적은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앞서 ABL001은 로슈의 블록버스터 항암제인 아바스틴 대비 동물모델에서의 월등한 효능으로 작년 글로벌 암학회 ‘ASCO 2019’와 올 1월 글로벌 단백질 관련 컨퍼런스 ‘Peptalk 2020’에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임상 1b·2a상에서는 위암환자를 대상으로 2상 권장 용량(R2PD)으로 ABL001 단독요법(Monotherapy)에서의 코호트 확장 임상시험을 함과 동시에 ABL001과 화학항암제인 이리노테칸 및 파클리탁셀 각각의 병용요법을 통해 항암 효능을 극대화하는 임상을 진행한다.

회사는 또 면역항암제(PD-1) 병용요법에 대한 가능성도 파트너사와 적극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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