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화이트리스트 배제 시 파국…기간 유예 등 방법 있을 것"

31일 일본 출국 전 김포공항서 기자들과 만나
"꽉 매인 매듭을 푸는 역할, 분위기 조성하겠다"
"'문제 커지지 않게 노력해달라' 얘기하겠다"
  • 등록 2019-07-31 오전 10:49:18

    수정 2019-07-31 오전 10:49:18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해법 모색을 위해 일본 도쿄(東京)를 찾아 1박 2일간의 의회 외교에 나서는 무소속 서청원 의원 등 국회 방일단이 31일 김포공항에서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청원 무소속 의원이 31일 국회 방일단을 대표해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명단) 배제를 결정할 경우 양국에 큰 파국이 오지 않겠느냐’는 말을 전달하겠다”며 “(대안으로) 기간을 유예하는 등 여러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날 출국 전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알다시피 한일관계가 엄중하다. 국민도 걱정을 많이 한다”며 “그때마다 의회 지도자들이 나서서 양국관계 개선을 위해 가교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꽉 매인 매듭을 푸는 역할로 분위기 조성을 생각하겠다”면서도 “정부가 아닌 우리가 ‘이렇게 하겠다’는 대안을 가져가 대화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방일단은 1박2일 동안 일본 도쿄를 방문해 일본 자민당 2인자인 가와무라 다케오 간사장을 포함해 공명당·국민민주당·입헌민주당 인사 등을 면담한다. 서 의원은 “일본정부가 화이트리스트 제외를 결정하고 시행령까지 개정되려면 2~3개월이 걸린다”며 “(가와무리 간사장에게) 이 문제는 시간을 갖고 양국의 지도자들이 만나 더이상 문제가 커지지 않도록 노력해달라는 얘기를 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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