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26일 지난주 기록한 2013년 이후 최악의 폭락장에서 절반 정도 반등했다. 급상승 국면을 놓친 투자자들이 저가매수에 나서 비트코인을 밀어올린 덕분이다. 그러나 선물 도입으로 이전과 같은 폭등세는 더이상 없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제기되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비트스탬프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미 동부 시간 오후 3시 9분 (한국 시간 27일 오전 5시 9분) 시점에서 15% 오른 1만603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오후 2시 30분 현재는 코인데스크에서 전날보다 3.86% 오른 1만6352.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은 올들어 20배까지 상승하고 인지도도 단번에 올랐다. 일본에서 비트코인을 공식적인 결제수단으로 인정하며 일본 내에서 비트코인 보유자는 1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투자붐이 일었다.
지난주 한국과 일본의 개미투자자들이 가격이 싸진 비트코인을 쓸어담았다는 분석이 제기된 가운데 한쪽으로 치우친 상승 시세는 끝났다라는 비관적인 견해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BK자산운용의 외환 스트래티지스트인 보리스 스콜스버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싸졌다고 이를 매수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스콜스버그는 약 3주 전 비트코인이 1만달러를 첫 돌파한 후 가격이 치솟았으나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맴돌고 있다면서 “현 상황에서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것은 떨어지는 칼날을 잡는 행위”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