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서버용 CPU 신제품 '제온 스케일러블' 출시

AI-클라우드 등 워크로드 폭증 환경에 최적화
비용은 65% 아껴주고 성능은 2배 이상 개선
  • 등록 2017-07-17 오전 11:44:59

    수정 2017-07-17 오후 2:33:10

인텔 제온 프로세서 제품군 이미지. 인텔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인텔이 새로운 IT 환경에 맞춘 최고 성능의 서버용 프로세서 제품군 ‘제온 스케일러블(Xeon Scalable)’을 출시했다. 인공지능(AI)과 5G 이동통신, 클라우드 등 데이터 처리 용량(워크로드)의 급증에 따른 효율성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17일 인텔코리아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신제품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의 데이터센터 환경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라고 이 제품을 소개했다. 나승주 인텔코리아 상무는 “최근의 메가트렌드는 △클라우드 경제학 △지능적 데이터 분석 △네트워크 트랜스포메이션 등이 부상하고 있다”며 “인텔은 이러한 환경이 전개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제온 시리즈는 서버용 제품이다. 그 동안 인텔은 제온 시리즈에 ‘링 아키텍처’를 적용해왔다. 이 방식은 각 코어간 연결 거리가 짧아 효율적으로 평가돼왔으나, 코어 수가 계속 늘어나면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인텔은 이번에 ‘메시 아키텍처’를 적용했다. ‘그물’을 의미하는 메시라는 용어를 사용한 이 방식은 여러 코어와 메모리를 동시에 움직이여야 하는 상황에 최적화했다. 전체 코어를 다 거치는 방식이 아니라, 필요한 코어를 향해 수평 이동할 수 있어 보다 빠른 연산 작업이 가능해진다.

나 상무는 이를 지하철 노선에 빗대 “서울 지하철 2호선처럼 순환선이 ‘링 아키텍처’라면, 9호선처럼 직선으로 뻗은 노선이 ‘메시 아키텍처’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기존 제품보다 평균 1.65배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또 AI, 실시간 분석 등 많은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고도의 작업에서는 기존 제품보다 2.2배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 내부 연산작업 연결, 데이터 압축 등 주요 기술 방식의 변화를 가져와 이 같은 성능 향상을 이뤄냈다고 나 상무는 설명했다.

최대 28개 코어와 6TB(테라바이트) 시스템메모리 확장 지원 등 확장성을 높였고, 델EMC, HP, 테라텍 등 기업용 기기 제조사와의 협력도 강화했다.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와 함께 이와 하나로 이어지는 저장장치(SSD), 가상화·암호화 솔루션 등을 적용해 유지비용(총소유비용, TCO)을 기존 제품들보다 최대 65% 절감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나 상무는 또 출시와 함께 삼성전자 등 30개 이상의 고객사에 50만개 이상의 CPU를 공급했다고 덧붙였다.

나빈 셰노이 인텔 데이터센터그룹 총괄 수석부사장은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 인프라는 지금 엄청난 트랜스포메이션(변화)을 경험”하고 있다며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데이터센터의 지난 10년간 가장 큰 성능 개선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삼성전자(005930) 메모리사업부와 삼성종합기술원 소속 전문가들도 발표자로 나서 인텔과 삼성전자간 협업 과정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나승주 인텔코리아 상무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인텔코리아 신제품 발표 간담회에서 양사간 협력 사항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텔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영애, 남편과 '속닥속닥'
  • 김희애 각선미
  • 인간 복숭아
  • "사장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