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섬유화는 장기간 바이러스성 간염이나 알코올에 의한 각종 염증 반응으로 간세포가 파괴되며 간이 딱딱해지는 것을 말한다. 간섬유화가 지속되면 간경변으로 진행돼 정상 상태의 간으로 회복이 어렵고 심해질 경우 복수나 정맥류 출혈, 간성혼수 등의 합병증과 간암의 발생률도 증가시킨다. 따라서 간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간섬유화를 진단하는 것은 치료하는 데 있어 큰 의미가 있다.
기존에 간섬유화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복부 초음파 검사나 주사 바늘로 피부를 찔러 간 조직을 떼어내는 간조직 검사 등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간조직 검사는 피부와 조직 절개로 인한 불안감, 검사 후 통증, 출혈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는 단점이 있었다.
또한 간의 굳은 정도 뿐만 아니라 최근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성인질환인 지방간을 진단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가지고 있어 검사의 효용성이 매우 높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최근에는 간섬유화 스캔 검사가 간경변증 환자의 간암 발생 예측에도 유용하다는 연구 결과가 지속적으로 발표되어 향후 간의 평가에 주요한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