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 국내 첫 감염 확인..사스 치사율의 6배

  • 등록 2015-05-20 오후 2:48:03

    수정 2015-05-20 오후 2:59:10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사우디 등 중동 지역에서 주로 발병하는 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국내에서도 처음 발견됐다.

20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바레인에 다녀 온 68세 남성이 메르스, 즉 중동호흡기질환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최근 바레인에 체류하면서 농작물 재배관련 일에 종사하다가 귀국했다. 현재 고열 등 증상을 호소하고 있지만, 생명이 위급한 정도의 상황은 아니라고 질병관리본부는 전했다.

메르스, 즉 중동호흡기질환(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기는 중증 급성 호흡기질환이다. 잠복기는 1주일 가량이며, 사스와 마찬가지로 고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킨다. 그러나 급성 신부전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치사율은 사스보다 6배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이 질환으로 현재까지 4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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