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비싸다" 증권가 혹평에 약세 빙그레(005180)가 2% 이상 주가가 하락했다. 실적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높다는 증권가 혹평이 악재가 됐다.
28일 빙그레는 전일대비 1300원(-2.08%) 내린 6만1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KTB투자증권은 "연간 이익 추정치를 5~8% 가량 하향조정했는데 이는 외형성장보다 비용증가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최근 주가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만큼 상승여력을 15% 이하로 축소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목표주가를 기존 7만1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낮췄다.
◆LG전자 5% 급락..외국인 매도 공세 LG전자(066570) 주가가 5% 이상 하락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진 것이 부담이 됐다.
28일 LG전자는 전일대비 6000원(-5.13%) 급락한 11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모건스탠리를 통해 200억원 이상의 매물이 출회되는 등 외국인들의 매도공세가 강했던 것이 악재가 됐다.
한편 LG전자측은 이날 브라질 공략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LG전자 고위관계자는 올해 브라질 시장 매출 목표를 작년 30억달러(한화 약 3조3000억원) 이상에서 50억달러 이상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정유주, 기름값 인하 압박에 하락
정유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정부가 또다시 기름값 인하 압박을 가하면서 정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28일 SK이노베이션(096770)은 전일대비 5500원(-3.05%) 내린 17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GS(078930)(-4.66%)와 S-Oil(010950)(-5.29%) 역시 큰 폭으로 주가가 빠졌다.
이날 지식경제부는 정유사간 경쟁을 촉진하고 정유사별로 원가절감을 강화하게끔 유도하는 방향의 기름값 대책을 3월 중순까지 만들기로 했다. 지경부는 오는 3월2일 태스크 포스 회의를 열고 세부 대책을 가다듬을 예정이다.
28일 글로비스는 전일대비 2000원(1.43%) 오른 14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이 1% 이상 빠진 것을 감안하면 강한 상승세로도 볼 수 있다.
KTB투자증권은 "여러분야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올해 예상 매출액을 6.3조원에서 6.6조원으로 상향조정한다"며 "같은 운송주 중에서도 항공·해운주에 비해 유가상승 영향에서 자유롭다는 측면도 중단기 투자전략에 고려할 요소"라고 설명했다.
◆건설주 또 급락..리비아 사태 확산 우려 리비아 사태가 확산될 것으로 우려되면서 건설주가 또다시 급락했다.
28일 대우건설(047040)이 전일대비 800원(-6.93%) 내린 1만75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현대산업(012630)(-4.23%), 대림산업(000210)(-3.82%), 두산건설(011160)(-3.74%), GS건설(006360)(-3.59%), 현대건설(000720)(-1.32%)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200km 가량 떨어진 소하르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는 등 리비아 사태가 주변 국가로 확산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삼성테크윈, 1분기 실적부진 우려에 약세 삼성테크윈(012450)이 1분기 실적부진이 우려된다는 증권사 평가에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김운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12.7% 감소한 7268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그는 "향후 기대할 수 있는 이익규모도 유지되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실적에 반영되는 속도에 대한 기대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항공주, 유가상승 부담감에 하락 항공주가 또다시 하락했다. 유가상승에 따른 실적악화 우려가 확산된 결과로 해석된다.
28일 대한항공(003490)은 전일대비 2500원(-3.91%) 내린 6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아시아나항공(020560)(-5.12%) 역시 큰 폭으로 내려앉았다. 3거래일만에 나란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에 대해 "중동사태로 인한 유가상승과, 예상보다 높은 달러-원 환율로 인해 영업이익이 기대치에 못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낮췄다.
◆현대차, 신차효과 기대감에 강세 현대차(005380)가 신차 및 소형차로 고유가 부담을 탈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28일 현대차는 전일대비 3000원(1.71%) 오른 17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4일부터 3거래일 연속 강세다.
임은영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유가상승으로 소형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아반떼를 앞세운 미국 시장 공략이 매우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대차는 경쟁사대비 높은 신차 비중 및 소형차 비중으로 고유가 시기에 뛰어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빠르고 정확한 이데일리가 제공하는 고급 투자정보지 `스마트 브리프` 에 실린 내용입니다. 이데일리 홈페이지(www.edaily.co.kr)를 방문하시면 오전 8시, 오후 5시 하루 두 번 업데이트되는 `스마트 브리프`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관련기사 ◀ ☞빙그레, 동장군 기승에도 아이스크림 잘 팔렸다-삼성 ☞빙그레 `외부영향 적은 알짜회사`..목표가↑-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