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내달 둘째주 상장공모 신고서 제출

공모前 공자위서 예보소유주식 매출비율 결정돼야
일정상 이르면 3월초 청약 거쳐 중순쯤 상장 전망
  • 등록 2010-01-29 오후 4:37:51

    수정 2010-01-29 오후 4:37:51

[이데일리 신성우 손희동 기자] 한화그룹 계열 대한생명보험이 증시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내달 둘째주에 증권신고서 제출, 상장공모에 들어간다.

29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상장위원회를 열어 대한생명이 신청한 상장예비심사에 대해 적격 결정을 내렸다.

한화그룹은 대한생명의 상장을 1분기내로 완료한다는 계획이어서 후속 일정은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생명과 대표주관회사인 대우증권은 다만 2월 둘째주 정도에 상장공모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심사통과 후 신고서 제출까지 약간의 기간을 두는 것은 2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구주매출 주식을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한생명은 한화건설 31.5%, 한화(000880) 28.1%, 한화석유화학(009830) 7.3% 등 한화그룹이 67%, 예금보험공사가 33%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신주모집 주식은 1억1800만주 안팎으로 정해져 있다. 여기에 공자위에서 정한 예보 주식에 맞춰 한화그룹 계열사의 매출주식을 결정하게 된다.

공모가는 향후 수요예측을 통해 결정되지만 내부적으로 주당 1만2000원, 공모금액은 2조1000억~2조800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공자위 관계자는 "아직은 예보의 심의 요청이 이뤄지지 않아 공자위 개최 일정은 안잡혀 있다"며 "하지만 예보는 대한생명의 상장일정을 감안해 가급적 빨리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신고서 제출 후 청약일까지 기간을 통상 1개월 정도로 잡는 점을 감안하면 대한생명은 이르면 3월초 청약을 실시한 후 중순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명보험사 상장은 동양생명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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