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이직률 35→9.9% 비결은 '정시퇴근'

노사발전재단 ''일터혁신 컨설팅''
장시간근로 등 조직문화 개선 무료 상담
  • 등록 2024-08-09 오후 4:34:49

    수정 2024-08-09 오후 4:34:49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방열 테이프 제조업체인 신성씨앤티는 상시근로자가 158명, 매출액이 1300억원이 넘는 삼성전자 1차 협력사지만 이직률이 지난해 35%에 달했다. 노사는 사내 문화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지만 막막했다. 회사는 노사발전재단의 ‘일터혁신 컨설팅 지원사업’에 지원했고 조직진단을 받은 후 정시퇴근 문화 활성화에 나섰다. 휴양콘도, 건강검진 등 복지제도도 도입했다. 그 결과 이직률은 올해 상반기 9.94%까지 낮아졌다.

아산신용협동조합은 2022년 고용노동부 근로감독에서 성차별적 인사관리와 불합리한 조직문화에 대한 개선 지도를 받았다. 아산신협은 제도 개선을 위해 지난해 일터혁신 컨설팅 사업에 참여했고, 이후 선호 직무인 여신(대출) 부문 절반을 여성 직원으로 배치했다. 아산신협은 또 선호 직무에 대한 사내 공모제를 도입하고 노사협의회를 통해 실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노사발전재단이 공개한 중소기업 일터혁신 우수사례다. 일터혁신 컨설팅은 노사발전재단이 기업의 일터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장시간근로개선 △고용문화 개선 △임금 체계 개선 △평가 체계 개선 △작업조직·작업환경 개선 △노사 파트너십 체계 구축 △평생학습 체계 구축 △장년고용 안정지원 등 8개 영역에 대해 컨설팅을 무료로 지원한다.

김대환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작은 조직일수록 조직문화에 대한 고민과 작은 과제를 해결해나가는 노사 공동의 경험이 중요하다”며 “노사발전재단은 일터혁신 컨설팅을 통해 중소기업이 ‘같이 일하고 싶은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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