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개혁신당은 1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진정성 있는 사과가 우선이라고 촉구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보면서 대통령의 현실인식에 개탄한다”고 썼다.
|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자신의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개혁신당) |
|
그는 “지금 의대증원 문제를 가지고 또 누군가에게 총구를 돌리고 공격을 할 시기가 아니라 물가관리에 실패한 것에 반성하고 어떻게 해야 민생을 안정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이야기했어야 한다”고 봤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물론 이 모든 것은 지금까지 2년 동안 일방적으로 국정을 운영해오며 사람을 내치기 위해 권력을 사용해온 대통령의 행태를 반성하고 시작해야 하는 것”이라며 “반성 없이 또 의대증원 문제로 단기적인 이익이나 얻어볼까 고민하는 대통령, 아무리 봐도 통치능력이 없다”고 쏘아붙였다.
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도 이날 자신의 SNS에 이번 윤 대통령의 담화를 두고 “만우절 장난 같다”고 적었다.
양 원내대표는 “오늘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을 포기했다”며 “의대 증원 발표로 의료현장이 초토화된 것이 두 달이 넘어간다. 타협 없는 강 대 강 대치로 피해를 보는 것은 국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중병에 걸리거나 수술을 앞둔 환자와 가족들은 하루하루 뉴스를 보며 속을 태우고 ‘다치지 마라’ 요즘 아이들에게 부모가 가장 많이 하는 당부”라며 “이게 정상적인 국가인가. 의사를 윽박지르고, 협박하는 것 말고 대통령께서는 무슨 일을 하셨는가”라고 되물었다.
양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는 국민의 생명이 가장 소중한 절대적 가치라고 하셨는데 대통령의 아집으로 국민이 죽어나가고 있다”며 “국민은 문제를 해결하는 대통령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님, 국민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가 우선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