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전기공고, 故한주호 준위 추모식…"희생과 헌신 기억해야"

한 준위 동상 앞에서 매년 추모식
총동문회· 재학생 등 300여 명 참석
  • 등록 2024-03-22 오후 3:12:11

    수정 2024-03-22 오후 3:12:11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수도전기공고)는 22일 ‘제14주기 고(故) 한주호 준위 추모식’ 및 ‘제9회 서해수호의 날 추모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수도전기공고가 22일 고(故) 한주호 준위의 제14주기 추모식 및 제9회 서해수호의 날 추모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수도전기공고)
서해수호 용사 55명 중 1명인 한 준위는 실종 장병 구조작업 중 숨졌다. 그의 모교인 수도전기공고는 그의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학교 앞 한 준위 동상 앞에서 매년 추모식을 열고 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애국정신을 배양하는 교육활동을 통해 한 준위와 서해수호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나라사랑 정신을 배우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해군특수전전단, 수도방위사령부 210여단 3대대장, 수도전기공고 총동문회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수도전기공고 출신인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유로운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켜야 한다”며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에는 서해수호 용사들의 피와 땀이 깃들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도전기공고는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재학생 2명에게 한 준위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전력(015760)이 운영하는 이 학교는 1924년 경성전기학교로 출발해 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는다. 2010년 에너지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취업률은 90%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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