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전통시장 상인 만난 尹 “먹고사는 문제 잘 챙기겠다”

전어·도다리 구매..어르신에 “회 많이 드셔서 정정”
후쿠시마 오염수 우려에 ‘안전한 수산물’ 강조한 듯
  • 등록 2023-08-04 오후 8:32:06

    수정 2023-08-04 오후 8:32:06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경남 거제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현지 대표 전통시장인 고현종합시장을 방문하는 등 민생 행보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남 거제의 전통시장인 고현종합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거제 주민과 관광객 등 1500여명이 운집한 시장에서 “반갑습니다. 건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전어, 농어, 도다리 등 수산물을 구매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따른 수산물 안전 우려가 제기된 것과 관련, 마음 놓고 국산 수산물을 소비해도 된다는 메시지를 던지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윤 대통령은 또 어르신들과 일일이 손을 잡으며 “건강히 지내십시오”, “어르신께서는 회를 많이 드셔서인지 정정해 보이시고 제가 마음이 좋습니다”라고 덕담했다.

특히 상인들에게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이 최우선”이라며 “여러분들의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돼야 나라가 제대로 돌아가는 것이다. 제가 잘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김 수석은 “주민 불편을 우려해 수행 인원을 최소화해 전통시장을 찾은 대통령의 방문은 오후 4시 반부터 한 시간가량 이어졌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한 차례 고현시장을 찾은 적이 있지만, 취임 후에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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