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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여성가족부에 대해 “국내에서 젠더 갈등은 나날이 심해져 가고 있는데 여성가족부는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여성을 위한 25억 원 규모의 ODA사업을 추진하는 등 부처의 존립을 위해 특임부처의 영역을 벗어나는 일을 계속 만든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통일부에 대해선 “북한은 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우리 국민을 살해하고 시신을 소각하는데 통일부는 아무 말도 못 하고 있다”며 “그렇다면 이 조직들은 수명이 다했거나 애초에 아무 역할이 없는 부처들이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어 “품격을 갖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최근 야권 대선주자들이 공약으로 내세운 여성가족부와 통일부 폐지론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방송 등을 통해 적극 찬성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이에 대해 여성가족부는 직접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김경선 차관이 지난 7일 언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조금 더 분발하라는 취지인 것으로 이해를 하고 있다”라면서도 “가정폭력, 성폭력 등 피해자들이 여성가족부가 없다면 어디에서 이런 도움을 받으실 수가 있겠나”라고 반문해 눈길을 끌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북 관계 개선의 성과를 만들기 위해 장관의 일을 더 열심히 하겠다”라며 “부족한 역사의식과 사회 인식에 대한 과시를 멈춰야 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