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직업계고 취업 우려…서울교육청 산·학·관 협의체 구성

고졸 공채 일정 취소·채용박람회 연기 등 차질
서울시·대한상의 등 유관기관 협의체 구성
취업지원센터 공무직 취업지원관 조기배치
일정 연기 자격증 취득 지원 방안 협의
  • 등록 2020-04-08 오후 12:00:00

    수정 2020-04-08 오후 12:00:00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기업의 상반기 고졸채용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등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 우려가 커지자 서울시교육청이 취업지원센터를 통한 취업연계 등을 강화하고 산·학·관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오른쪽)이 지난해 특성화고 현장체험실습이 열린 지오전 서울 동대문구 휘경공고에서 학생에게 배기가스 측정방법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은 8일 “코로나19 여파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3학년 학생들의 취업·진로에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학생들의 취업과 관련해 적극적인 대책을 수립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교육부 주관 `2020 고졸일자리 콘서트 채용박람회`가 연기되고 기업의 상반기 고졸채용 일정이 취소되는 등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취업지원센터에 공무직 취업지원관을 지난달 1일부터 조기 배치해 우수업체 발굴과 단위학교 취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취업지원센터에서는 직종·산업군별 우수업체를 발굴해 서울 직업계고의 취업희망 학생과 연간 10회 이상의 매칭을 추진하고 각종 취업설명회, 취업캠프, 기업체 대상 홍보 등을 지원한다.

또 시교육청은 고졸 채용 확대를 위해 서울시, 대한상공회의소, NCS 교과군 유관협회 등과 산·학·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중소·중견기업, 벤처기업 등 유망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각종 자격검정 시험 일정이 연기되면서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 취득이 힘들어진 학생들을 위해 관련 부처와 추가 지원방안을 협의 중이다. 자격검정시험 일정 연기로 1회차 응시 취소로 인한 응시전액은 전액 환불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취업지원센터 홈페이지 `하이잡`을 통해 취업·현장실습 관련 온라인 학습콘텐츠 400여개를 제공하고 등교 수업 이후엔 부족한 실습을 보충할 수 있도록 방과후 수업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취업과 현장실습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진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유관 기관, 우수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취업처를 확대할 것”이라며 “직업계고 학생들의 안정된 현장 실습과 취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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