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는 지난 9일 충북 청주시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제3공장에 보툴리눔 톡신제제를 생산할 수 있는 신공장 건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476억 4000만 원으로 지난해 말 자기자본 대비 18.52%에 해당한다.
메디톡스는 2017년 연간 6000억 원 규모의 보툴리눔 톡신제제를 생산할 수 있는 3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로 짓는 공장은 기존 3공장 톡신동과 별개로 신축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우수의약품제조기준(cGMP)과 유럽 의약품청(EMA)의 기준인 EU GMP에 맞춰 건립되며 구체적인 생산 규모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회사가 기대를 걸고 있는 제품은 프리필드 실린지 제품이다. 프리필드 실린지는 액체형 제제가 주사기에 담겨 있는 형태로 메디톡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 ‘이노톡스’의 개발 연구역량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분말형태의 약 성분을 병원에서 생리식염수에 섞어서 주사하기 때문에 양을 정확히 맞추는 게 쉽지 않았다”며 “프리필드 실린지 제품은 사용자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