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종사 22일부터 파업…일본·중국·중동 노선 차질

사측 “국제선 97%, 제주 90% ·내륙노선 72%" 정상운항
  • 등록 2016-12-16 오후 3:19:58

    수정 2016-12-16 오후 3:19:58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대한항공(003490) 조종사 노조가 임금 교섭 결렬로 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파업한다. 대한항공 파업중에도 국제선은 97%, 국내선 중 제주노선은 90%를 정상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따르면 이번 파업에 참여자는 전체 조종사 약 2700명 중 189명이다. 사측은 파업으로 인해 영향을 받는 항공편은 홈페이지, SNS 등 여러 채널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며, 해당 항공편에 예약한 승객들에게는 대체편 제공 및 환불 또는 목적지 변경 시 별도 위약금 없이 조치해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제선의 경우 파업 기간 동안 미주·구주·대양주·동남아노선은 전편 정상 운항하며, 일본·중국·중동 일부 노선만 감편해 총 97% 항공편이 정상 운항한다.

운항에 차질이 있는 국제선은 인천-나리타, 인천-오사카, 인천-홍콩, 인천-두바이, 인천-리야드-제다 노선 중 일부편이다.

국내선은 제주노선의 경우 90%가 정상 운항하며, 다수의 대체 교통수단이 있는 국내 내륙노선은 72%의 항공편을 정상 운항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화물편의 경우도 연말연시 수출입 화물 운송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임금 인상률을 기존 요구안인 37%에서 29%로 낮춰 사측에 제시했다. 하지만 사측은 수년간 계속된 적자 상황으로 인해 2015년 임금 관련 일반노조와 지난해 말 총액기준 평균 1.9% 인상에 합의했으므로 형평성 차원에서 회사 제시안 이상의 인상 요구는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히면서 교섭은 결렬, 파업 절차를 밟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종사 노조조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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