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 배우들, 어려운 이웃의 ‘건강도우미' 변신

서울아산병원, 방송연기자협회와 의료봉사활동 펼쳐
  • 등록 2014-09-23 오후 3:48:32

    수정 2014-09-23 오후 3:48:32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안방극장 단골 배우들이 의료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에 나섰다.

서울아산병원 의료봉사팀과 한국방송연기자협회 회원들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은 22~23일 이틀간 남양주시 진건읍 용정리를 찾아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의료소외계층 150여명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장수사진 촬영, 생필품 지원 등 ‘사랑 나누기’ 행사를 벌였다.

김영철 한국방송연기자협회 이사장(왼쪽에서 두번째)과 배우들이 서울아산병원 의료봉사팀과 함께 남양주시 진건읍 용정리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경북 청도를 시작으로 올해가 두 번째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철 한국방송연기자협회 이사장을 비롯해 이한위, 전원주, 임호 등 연기자 40여명이 어르신들의 ‘건강 도우미’로 나섰다.

또한 서울아산병원 의료봉사팀 15명, 남양주 희망케어센터 15명, 장수사진 촬영 봉사단 4명 등 총 70여명의 봉사단이 참여했다.

가정의학과, 안과, 영상의학과 전문의 등으로 이루어진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은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에 위치한 비젼센타에 진료소를 준비하고 무료 진료 및 검사 활동을 진행했다.

평소 요통으로 거동이 불편했다던 최차순(70세, 남양주시 진건읍 진관2리) 할머니는 “드라마에서 보던 탤런트 손도 잡고 의사 선생님도 보니까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며 “아들딸처럼 말벗도 해줘 너무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봉사단에 참여한 김영철 이사장은 “브라운관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드리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현장에 나와 어르신들의 건강을 보살펴드릴 수 있는 것이야말로 가장 보람된 활동”이라며 “손 한번 잡아드리고 말동무 해주는 것만으로도 좋아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봉사활동 기회를 자주 갖지 못한 제가 부끄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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