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한]구본무 LG 회장 10년 인연 빛 발할까

  • 등록 2014-07-04 오후 8:15:24

    수정 2014-07-04 오후 8:15:24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인연은 약 1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05년 당시 저장성(浙江省) 당서기로 있던 시 주석은 투자설명회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구 회장은 이 때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방문한 시 주석을 만난 LG의 중국사업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저장성에는 현재 LG전자(066570), LG화학(051910), LG생활건강(051900) 등 계열사의 생산공장이나 현지법인이 설립되어 있는 등 두 사람의 협력논의 이후 LG그룹의 중국 진출이 급물살을 탔다.

구 회장은 시 주석 방한 기간 중에 신라호텔에 마련된 LG전자 임시 전시장을 직접 안내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주력 계열사의 현지 사업에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기자동차산업 육성에 관심이 많은 중국 정부와 전기차 배터리를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LG그룹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질 지도 관심이다. 재계 관계자는 “구 회장이 LG전자와 화학 등 중력 계열사 제품의 우수성을 시 주석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중국 내 입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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