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킨 알무니아 EU 집행위원회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20일(현지시간) 스페인 라디오 방송인 ‘라디오 나시오날 데 에스파냐’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구글이 제출한 새 타협안은 경쟁과 관련된 우리의 우려를 해소시키기에 여전히 부족한데다 특히 버티컬 검색분야에서 경쟁사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시장이 받아들일 수 있는 타협안을 내놓을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며 “EU의 반독점법 위반에 대해 양측이 합의할 수 있느냐는 앞으로 구글이 더 개선된 타협안을 내놓을 것인지에 달려 있다”며 공을 구글에 돌렸다.
다만 알무니아 위원은 “아직까지 구글에 대한 제재 여부를 언급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EU 경쟁당국은 구글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이 확정될 경우 EU 내에서 발생한 연간 매출액의 10%까지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