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 대표 등 SM 경영진 스톡옵션 '대박'

  • 등록 2013-04-04 오후 5:57:02

    수정 2013-04-04 오후 5:57:02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에스엠(041510)엔터테인먼트 경영진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하면서 28억원에 달하는 평가이익을 누리게 됐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영민 SM엔터 대표는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해 자사주 2만5000주를 취득했다. 행사가는 5123원으로 이날 SM엔터 종가가 4만9500원인 점을 고려하면 평가익이 11억원에 달한다. 수익률은 866%가 넘는다.

이종인 최고재무책임자(CFO), 한세민 기획조정본부 총괄 이사, 남소영 매니지먼트본부 총괄 이사, 정창환 미디어기획본부총괄 이사 등도 각 1만주씩 취득했다. 행사가는 김 대표와 같은 5123원으로 4억4000만원 가량의 평가익이 발생한다.

김 대표 외 4명의 이사가 행사한 주식매수선택권은 지난 2010년 3월26일 부여 받은 것으로 내년 3월25일까지 행사해야 하는 권리다. 당시 SM엔터 주가는 5500원 선(권리락 등을 반영한 수정주가 기준)으로 행사가격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이후로 SM엔터 실적이 좋아지면서 주가가 급등 김 대표 등은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받은 지 3년 만에 대박을 터트렸다.

김 대표 등이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받을 당시 직원 79명도 같은 조건으로 1인당 평균 2120주 규모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받았다. 직원들도 이번에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했다면 평균 9400만원 가량의 차익이 발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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