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22일 1분기 실적IR에서 "`M+S`전략으로 기존 고객과의 관계를 굳건히 하고, 새로운 고객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M+S란 Module(모듈)과 Set(세트)를 뜻한다. 즉 LCD모듈만 만드는 기존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ODM(제조자개발생산)방식으로 완제품도 생산하겠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LG디스플레이는 대만 암트란과의 합작사인 쑤저우 라켄 테크놀로지에서 이달 말 TV를 생산해 중국의 비지오 등 TV 아웃소싱업체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중국 TPV와의 합작사인 L&T 디스플레이 테크놀로지를 통해서도 모니터와 TV를 생산할 예정이다. 첫 작품으로 오는 6월 모니터가 출시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LG전자 등 여러 고객사에게 ODM방식으로 공급된다.
권 사장은 `M+S`전략을 통해 부품과 세트 경쟁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혁신적인 디자인 창출이 가능하고 슬림하면서도 가벼운 제품, 원가 경쟁력을 갖춘 완제품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향후 노트북으로 M+S 전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권 사장은 핵심 부품을 자체 제작하는 전략도 병행할 예정이다.
권 사장은 "중요한 핵심 부품을 사오기만 해서는 경쟁력을 높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난징 모듈공장 같은 라인을 부품 및 장비업체와 협력해 가동하면서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개선할 점이 무엇인지 파악해 반영하겠다는 의도다.
LG디스플레이는 LED칩 모듈에서 벗어나 향후 드라이버 IC, LCD장비, 솔라셀 장비로도 이 전략을 확대적용할 방침이다.
권 사장은 "부품 및 장비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해 기술력을 높이고 원가를 절감하는 등 상호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권영수 LGD 사장 "올해 시설투자 5.5조원"
☞권영수 LGD 사장 "애플 덕봤다"
☞LGD '없어서 못파는 패널 덕분에 깜짝실적'(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