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정태선기자] 금호그룹은 하반기 그룹의 주요 구조조정을 마무리 짓고 2010년까지 재계 5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29일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금호그룹은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통해 "지난 98년 이후 4조원에 이르는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달성했다"며 "올 하반기 3963억원 규모의 구조조정을 추가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그룹은 올 하반기 아시아나공항서비스를 1450억원에 매각하고, 광천동 터미널부지 일부(127억)와 항공기(1133억원) 영등포빌딩(430억) SOC주식(479억) 및 자사주 등을 매각하는 구조조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금호그룹은 구조조정을 통해 지난 97년 7조 5090억원에 달하는 차입금을 올 상반기까지 4조9491억원 규모로 축소하고 32개의 계열사를 15개로 줄였다.
특히 금호그룹은 최근
금호산업(02990)에서 분사시킨 금호타이어가 올 하반기 매출 7263억원 영업익 97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2006년까지 거래소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호그룹은 지난 6월 타이어사업의 지분 50%를 군인공제회에 1조4278억원에 매각했다.
금호산업계열의 금호고속은 이날 설명회에서 중국 노선 확대 등을 통해 올 매출 2482억원, 영업이익 429억원을 달성, 매출원가율과 영업이익률을 각각 77.3%와 17.7%를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금호건설은 2004년까지 1조3000억원대의 공사물량을 집중적으로 분양할 예정이라며 평균 원가율을 85%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건설은 올해 매출 8925억원, 영업이익 693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2% 감소한 1조1399억원을 기록, 둔화된 실적을 발표한 아시아나항공은 사스 등의 여파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해명했다.
아시아나항공(20560)은 영업손실과 경상손실은 각각 587억원과 233억원을 나타냈고, 당기순손실도 385억원을 기록 모두 적자전환했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일본·중국 노선을 완성할 것이라며 세계 최대규모의 인터내셔널 에어라인 네트워크인 스타얼라이언스 가입으로 연간 430억원의 수익증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특히 올 하반기 AAS매각과 B747 S&L매각을 통해 2342억원의 유동자금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매출 2조4705억원, 영업이익 523억원을 목표하고 있다며 연평균 9.6%의 성장율을 유지하고 2006년까지 3조 186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